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0 12:19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9년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말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1년 전보다는 0.15%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5.5%) 감소했다.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15조500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인 88.4%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이었다. 2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5.0%로 4.2%포인트 상승했다.

또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3조2000억원 발생해 78.0%를 차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한편,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32%로 전분기말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95%로 0.16%포인트, 중소기업여신은 0.97%로 0.08%포인트, 개인사업자여신은 0.35%로 0.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전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기타 신용대출은 0.39%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으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상승했다”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하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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