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8.20 14:33
(사진=왕진화 기자)
(사진=왕진화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지난 201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을 활용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하얀 라면' 꼬꼬면의 열풍을 일으킨 개그맨 이경규가 10년만에 허니마라치킨을 선보이며 치킨 대부로 변신했다.

20일 돈치킨과 이경규가 손잡고 함께 선보인 일명 '이경규 치킨'은 혀가 얼얼해지는 매운 맛인 '마라'를 기본으로 달콤한 맛을 더한 '허니마라치킨'이다. 마라는 매운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痲)와 매울 랄(辣)을 쓰는 만큼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돈치킨의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해 얼얼한 매운 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혀를 달래주는 달콤한 맛을 더했다.

돈치킨의 주주이기도 한 이경규는 본인의 요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 가지의 요리 경험을 원천으로 '이경규 치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직접 작명했다. 약 6개월에 걸친 개발 기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마라맛이 출시될 수 있도록 했다.

이경규는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쉐프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이경규 치킨'을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규는 바쁜 방송 활동 중 당연히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나 힘든 상황에서도 요리나 낚시 같이 좋아하는 것을 다루면 힘든 줄 모르고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고 밝히며 요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이경규는 직접 개발에 참여한 '허니마라치킨'의 재료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치킨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경규만의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이경규는 "돈치킨은 오븐에서 기름을 약간 빼서 나오기 때문에 웰빙도 되고, 차별화된 독특한 맛이 있다"며 "마라 맛이 처음 나왔을 때보다는 핫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직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라 맛을 선보이게 됐다. 달콤한 맛이 충분히 소비자들에게 어필 될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는 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국내 250개, 해외 51개인 가맹점 및 매장을 2025년까지 국내 500개, 해외 50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무리하게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천천히 내실을 다져온 돈치킨은 이번 ‘이경규 치킨’ 런칭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왕진화 기자)
박의태 돈치킨 대표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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