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8.20 15:56
(사진출처=YTN 사이언스)
(사진출처=YTN 사이언스)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돈의문이 104년만에 증강현실(AR) 기술로 복원됐다.

제일기획은 서울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한양도성 돈의문 IT건축 개문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1396년에 한양의 서쪽에 세워진 돈의문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이후 수차례 복원을 시도했지만 '교통난'과 '보상' 등 현실적인 문제로 번번이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제일기획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12월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을 맺고,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증강현실(AR)로 돈의문 복원에 성공했다.

복원된 돈의문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실제 돈의문이 있었던 정동사거리 인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시해 앱을 실행하면 돈의문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돈의문 체험관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하면 돈의문 내부와 한양도성 풍경도 감상 가능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돈의문이 사라진 우리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돈의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각지의 문화재와 첨단 기술을 연계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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