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20 17:56

여성 인증기업·벤처기업·이노비즈 인증기업에 지원
한경협 전용 금융상품 출시해 금리 최대 1.2%까지↓
그룹사와 3000억원 출자해 혁신성장펀드 조성 참여 

우리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이 여성 기업인의 창업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자상(자발적 상생협력)한 기업'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지난 5월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1차), 포스코와 벤처캐피탈협회(2차), 6월 신한금융그룹과 벤처기업협회(3차), 이달 2일 KB국민은행과 한국외식업중앙회(4차)가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술보증기금과 신보중앙회가 각각 1000억원, 100억원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서면 우리은행이 이를 지원한다. 대상기업은 여성 인증기업과 여성 벤처기업, 여성 이노비즈 인증기업 등이다.

우리은행은 보증지원과 함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해 금리를 최대 1.2%까지 인하한다. 수수료 면제와 대출한도 추가 10%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기업을 대상으로 매칭펀드를 최대 50억원 투자하고 여성창업경진대회 입상자에 대해 우리은행 혁신금융투자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한다. 여성기업에 경영전략, 재무, 세무 등 컨설팅을 강화해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그룹사와 함께 3000억원을 출자하고 5년간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펀드 조성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혁신·창업·사회적기업에 오는 2023년까지 31조1000억원의 금융지원도 할 방침이다. 사회적기업 모태펀드에도 6억원이 출자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47만 여성 기업인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양질의 기업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여성 기업이 재무·세무 분야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데 우리은행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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