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21 00:05
고유정과 관련된 전남편 변호사 측의 공식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고유정과 관련된 전남편 변호사 측의 공식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이혼 서류에는 '변태적 성행위 강요'와 관련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고유정 전남편 유족 측 강문혁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유정이) 긴급체포된 이후 단 한 번도 피해자의 성행위 강요 주장을 하지 않다가 공판기일에 이르러 갑자기 변호인을 통해 새로운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고유정 이혼소송 서류에 피해자의 변태적 성행위 강요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고유정 측이 감형을 받기 위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유정이 치밀한 계획에 따라 피해자를 살해하였음에도 자신의 계획 살인을 은폐하고, 처벌을 면하거나 감형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우발적 살인'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유정은 5월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그 시신을 유기했다.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 측은 피해자의 변태적 성욕을 강조하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고유정의 2차 공판은 오는 9월 2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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