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21 08:49

경매 평균 입찰 딜러 6월 8.9명에서 8월 3.8명으로 감소
작년 BMW 화재 때 520d 평균 입찰수 4.8명보다 낮아

중고차 입찰에서 일본 중고차의 입찰 딜러의 변화 그래프(자료 제공=헤이딜러)
중고차 입찰에서 일본 중고차의 입찰 딜러 변화 그래프(자료 제공=헤이딜러)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렉서스 ES 300h,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등 일본 대표 인기 차종들의 경매 입찰 딜러 수가 6월 대비 8월에 57% 급감했다.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가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인기도 변화를 6, 7, 8 월에 걸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헤이딜러 자료에 따르면, 일본 중고차 1대 당 평균 입찰 딜러는 6월 8.9명에서 7월 6.6명, 8월 3.8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2018년 BMW 화재사건 후 520d 평균 입찰 수 최저치인 4.8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더불어 지난 7 일 헤이딜러 회원딜러 14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0.3%의 중고차 딜러들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대표적인 일본차 렉서스 ES300h, 인피니티 Q50,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5개 차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7 월에 이어 8월에도 중고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차의 중고차 시세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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