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1 09:4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 하락한 뒤 2월부터 5월까지 상승하고 6월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5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0.3% 내렸는데 이는 2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우선 농림수산품지수는 111.58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지속 축소 중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0.4%)과 축산물(-0.7%)은 내리고 수산물(1.9%)은 올랐다.

농산물은 피망(-46.1%), 참외(-29.9%), 고구마(-20.5%), 마늘(-15.0%) 등이, 축산물은 돼지고기(-2.0%), 쇠고기(-0.7%) 등 각각 하락했다. 반면 수산물은 가자미(61.3%), 냉동오징어(4.6%) 등이 상승했다.

7월 공산품지수는 102.34로 0.1%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달 크게 내린 석탄 및 석유제품은 상승(1.0%) 전환했으나 화학제품(-0.2%), 제1차 금속제품(-0.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5%) 등이 하락했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품목 가운데 D램(-12.8%), TV용LCD(-5.0%)이 크게 떨어졌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4% 올랐다.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서비스 가운데 금융 및 보험(-0.3%)은 내렸으나 사업지원(0.9%), 음식점 및 숙박(0.4%), 정보통신 및 방송(0.2%) 등은 올랐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78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원재료(-4.9%), 중간재(-0.2%)는 내리고 최종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2.94로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올랐으나 국내출하가 내려 보합세를, 공산품은 국내출하 및 수출이 모두 하락하면서 0.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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