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21 11:49

농축분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면 오염 문제 발생

(사진출처=YTN사진캡쳐)
우라늄공장 (사진출처=YTN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한 방사능 물질이 서해까지 흘러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제이콥 보글 북한 분석가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 황해북도 평산 예성강에 검은 물질이 흘러나왔다"며 "우라늄 공장 폐기물에서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우라늄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 양쪽이 파손됐고 강물로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강으로 흘러든 방사능 오염물질이 남쪽으로 흐르면 서해를 타고 강화도와 인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우라늄공장이 인접한 예성강 끝은 강화도와 불과 3㎞ 거리라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 최한권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농축분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방송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평산 우라늄 공장은 북한 5대 주요 핵 시설 중 하나다.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평산 공장에 대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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