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1 12:20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다만 순대외채권은 소폭 감소했다. 또 단기외채 비율은 30%를 넘어섰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살펴보면 올해 6월말 우리나라가 외국에 받아야할 채권에서 갚을 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711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31억 달러 줄었다. 앞서 1분기 사상 최대에서 감소 전환했다.

먼저 2분기말 대외채권은 9331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84억 달러 늘었다. 만기별로는 단기채권은 41억 달러, 장기채권은 143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대외채무(외채)는 4621억 달러로 215억 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106억 달러, 장기외채는 109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이에 전체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은 30.3%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하면서 30%를 넘어섰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7%로 2.8%포인트 올랐다.

다만 정부는 단기외채 비중과 비율이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위기 때나 여타 신흥국 상황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말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6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보다 260억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6월말 대외금융자산은 1조6215억 달러로 481억 달러 늘었다. 이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98억 달러 증가하고 지분증권 투자에 힘입어 증권투자가 284억 달러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대외금융부채는 1조1592억 달러로 221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4억 달러 줄었으나 부채성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증권투자가 113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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