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21 14:10

머신러닝 알고리즘 적용시 데이터 속성별로 정확도 차이 발생 발견
새로운 방법론 제시...데이터 예측의 정확도·안정성 향상 기대

신한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신한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디지털혁신연구소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북중미 정보시스템학회(AMCIS·Americas Conference on Information Systems)에서 '머신러닝을 이용한 대용량 금융데이터 피처 생성 방안'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AMCIS는 100여개 국가의 회원을 보유한 정보시스템 및 데이터 모델링 분야 최대 학술단체인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에서 주관하는 교수·업계 전문가 컨퍼런스로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다.

특히 정보통신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연구소들이 주목하고 있는 올해 AMCIS에서 신한디지털혁신연구소는 금융산업의 빅데이터 연구개발(R&D)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룹 측은 국내 금융 최초로 공신력 있는 국제학회에서 회사의 디지털 분야 연구개발 결과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금융 데이터가 일반 데이터와는 다르게 변수의 비대칭 분포, 분류의 불균형, 발생 빈도의 희소성, 스케일 통일의 문제 등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신한디지털혁신연구소(SDII)는 이번 논문에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할 때 표본 데이터의 속성(feature) 형태에 따라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한 새로운 평가 방법론을 제안했다.

특히 새로운 방법론에 의해 실험한 결과 데이터 예측의 정확도와 안정성이 향상됐으며 대용량 데이터 분석에 드는 시간 또한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금융 데이터 모델 개선에 착수해 고객에게 더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빅데이터, AI와 같은 기술은 이제 금융권에서 가장 중요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진정한 금융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충분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며 “앞으로도 신한은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에 맞는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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