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1 14:08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분기 전국의 고용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실업률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의 경우 서울과 대전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1분기와는 달리 5%대 지역은 없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고용률이 68.5%로 가장 높았다. 또 충남(64.8%), 강원(64.0%), 충북(63.7%), 전남(63.3%), 인천(63.0%), 세종(62.9%), 경기(62.4%), 경북(61.9%), 경남(61.4%), 서울(60.1%), 전북(60.1%) 등의 지역이 60%를 상회했다.

반면 부산의 고용률은 56.5%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구(58.3%), 대전(59.1%), 광주(59.2%), 울산(59.3%) 등도 60%를 하회했다.

충북, 경남, 광주·경북의 고용률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으나 강원, 전북, 부산은 각각 1.4%포인트, 1.1%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말 취업자수는 2726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만7000명(0.9%) 증가했다. 경남은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1만2000명 급감했다. 서울과 대구는 도소매·숙박 등이 줄면서 각각 8000명, 7000명 감소했다. 반면 경기와 충남, 강원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도소매·숙박음식점 등이 늘면서 각각 16만8000명, 2만2000명, 2만1000명 증가했다.

2분기 전국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3%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종과 전남이 각각 2.4% 2.6%로 2%대를 기록했다. 서울과 대전의 실업률은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실업자 수는 118만명으로 노년층 및 청년층 증가 영향으로 7만1000명(6.4%) 늘었다. 서울과 대구는 각각 1만2000명, 9000명 줄었으나 경기와 경남, 충북은 각각 2만7000명, 2만5000명, 1만명 증가했다.

한편, 2분기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대전(19.1%), 광주(6.4%), 대구(4.2%) 등은 전자부품,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의 호조로 늘었으나 제주(-6.7%), 전북(-6.3%), 서울(-5.7%) 등은 전기·가스업,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의 부진으로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1.4% 증가했다. 부산(-0.3%)과 울산(-0.3%)은 금융·보험, 교육, 음식·숙박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반면 인천(1.9%), 경기(1.6%), 광주(1.4%)는 보건·복지,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 등의 호조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2분기 전국의 소매판매는 2.0% 늘었다. 특히 제주와 서울은 면세점 판매 호조로 각각 7.2%, 5.4% 증가했다. 대구(-2.9%), 광주(-2.6%), 충북(-2.3%) 등은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또 2분기 전국 수출은 138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5% 줄었다. 선박,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디바이스,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울산(10.8%), 경남(10.3%) 등은 선박, 승용차, 일반기계류 등에 힘입어 늘었으나 제주(-30.2%), 경기(-17.0%), 전북(-14.4%) 등은 반도체부품, 메모리 반도체,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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