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8.21 15:16

학교비정규직회연대회의 "공무원 대비 격차 해소의지 보여달라"
당국 "고심해 내놓은 안인 만큼 노조측에서도 긍정 검토해 달라"

(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은 2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실무교섭을 재진행했다.

앞서 지난 14일 교육 당국은 기본급 인상안과 관련해 전년대비 1.8%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연대회의는 6.24% 인상을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교섭은 마무리됐다.

연대회의는 특히 '근속 수당 월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 및 상한 폐지'와 '임금을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지난 14일 실무 교섭에서 안을 제시한 것은 우리인데, 노조 입장에서는 기대하는 수준이 있기에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 측이 여러 측면을 고려해 내놓은 안인 만큼 노조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받아 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 측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교섭을 해 오면서 우리가 요구하는 게 공무원 대비 격차를 줄여달라는 것"이라며 "80%의 수준을 한꺼번에 맞추는 일이 힘든 것은 알지만 격차를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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