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1 14:55

내년 시스템반도체 2300억원, 바이오헬스 1조2800억원, 미래차 1조4900억원 등 3조원 투자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내년 D.N.A와 BIG3 분야에 4조7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대비 1조5000억원 증액된 수준으로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산업혁신을 확산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D.N.A는 데이터와 네트워크(5G), 인공지능을 뜻하며 빅3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의미한다.

우선 정부는 D.N.A에 AI 융복합단지 생태계 조성, 5G 공공 SOC 안전관리, 실감 콘텐츠 융합 프로젝트 등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데이터·AI는 다양한 사업과 융합해 산업·사회의 혁신적 변화를 연쇄적으로 촉발할 ‘코어 블록’ 산업으로 정부는 데이터 가치사슬 활성화(7200억원), AI 생태계 조성(1900억원), 데이터·AI 융복합·활용(1400억원) 등 내년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데이터·AI 기술 고도화 및 활용 확대를 통해 2023년까지 데이터 시장 30조원, AI 유니콘 기업 1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데이터·AI의 이동통로인 5G는 전 산업 생산성 향상 등 산업혁신의 파급효과를 가속화하고 확산시키는 ‘코어 블록’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내년 공공 선도투자(1000억원), 민간투자 마중물 제공(3200억원), 산업기반조성(2200억원) 등 7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정부 마중물 투자를 통한 통신사와 5G 모듈·디바이스 제조사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시스템반도체 2300억원, 바이오헬스 1조2800억원, 미래차 1조4900억원 등 3조원을 투자해 빅3 신산업을 키울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에 1500억원, 나노종합기술원 및 한국나노기술원 나노팹 장비 고도화·시스템반도체 핵심 IP개발 등 기반구축에 700억원, 팹리스 성장지원에 100억원을 각각 배정한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의료빅데이터 구축에 900억원, 범부처 의료기기 R&D 등 신약·의료기기 사업화에 510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연구형 병원 지원 등 헬스케어·질병치료 선진화를 위해서도 670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차 분야는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 및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고도화 등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해 1400억원이,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등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25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특히 전기·수소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조성 가속화에는 1조1100억원이 투자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0년 주요 추진과제는 ‘2020 예산안’에 반영하겠다”며 “이미 수립된 분야별 로드맵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중장기적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 ‘AI 국가전략’, ‘5G+ 전략 투자·시행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 중장기 계획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 규모가 큰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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