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1 15:18

완공시 송도~서울역 82분에서 27분으로 단축…여의도에서 청량리는 10분
황성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 모두 건설… A, C노선과 시너지 기대"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B노선은 이르면 2022년 말 착공될 예정이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B 노선은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를 통과해 이같이 결정됐다. 예타는 공공투자사업의 예산편성과 기금운용 계획을 수립하기 전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 등을 평가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금년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해 도심 도달 시간을 3분의 1수준으로 단축된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되며, 여의도에서 청량리는 35분에서 10분으로, 송도~마석까지는 130분에서 50분으로 각각 줄어든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29만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설기간 중 약 7.2만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5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측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사업이 추진 중인 A노선과 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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