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8.21 16:59

강남세브란스, 유방암 환자 대상 ‘IORT’시술 500례 돌파

정준 교수가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정준 교수가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암수술을 하는 수술실에서 방사선치료를 하는 ‘IORT(수술 동시 방사선요법)’ 시술이 국내에서도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유방암 수술 중 방사선 치료를 하는 IORT시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4년 국내 첫 시행 이후 5년 여 만이다.

IORT가 등장하기 전에는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또는 수술 전에 실시했다. 이렇게 외과수술 도중에 수술실에서 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가 처음이다.

유방암 IORT의 장점은 기존 방식보다 1~2주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 교수(유방외과)는 유방암 IORT가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안정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 학계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곳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유방암에 이어 대장암·췌장암 등 IORT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객관적 데이터와 연구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지정 받는 등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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