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1 20:31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늘(21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의문의 편지를 읽은 후 살해된 여성과 엄마의 교통사고에 숨겨진 사연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 첫 번째 실화 '엄마의 교통사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한 여성! 사건 당일 그녀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도로를 무단횡단했다. 그 순간 모퉁이에서 갑자기 달려 나온 차량! 그녀는 꼼짝없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겉보기에는 여느 교통사고와 다를 바 없었는데... 하지만 당시 사고 장면이 찍힌 CCTV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도대체 그날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경찰에서는 워낙 이런 교통사고가 잦다고 했지만 저는 계속 의심이 들었어요. 배후에서 누군가 시킨 거예요. 사주한 거죠" -피해자 아들 인터뷰 中-

벌써 4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석에 누워 있는 그녀. 아들은 어머니에게 닥친 사고가 아직도 꿈에서 일어난 것처럼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어머니에게 닥친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청부 살인이었다고 한다.

오래 전 이혼을 하고 하나뿐인 아들과 떨어져 살았다는 그녀는 평생 아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런 아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 싶어 했다는 그녀. 때마침 동네에서 가족처럼 지낸 이웃 여성이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녀는 이웃 여성의 소개로 부동산 중개업자를 만나 전 재산을 부동산에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소개 받은 부동산 중개업자는 
사기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다.

"전형적인 사기꾼이에요. 인간이 아니에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다른 피해자 인터뷰 中-

10억여 원에 이르는 땅을 오로지 이웃 여성만 믿고 매입한 그녀. 그 대가는 참으로 참담했다. 전 재산을 잃고 목숨까지 잃을 뻔했던 교통사고 위장 살인 미수 사건, 도대체 그들은 왜 그녀를 죽이려 했던 것일까?

"나는 끝까지 당신을 믿으려고 했어! 끝까지" -피해자 실제 음성-

◆  두 번째 실화 '의문의 편지! 그는 왜 여자를 죽였나?'

지난 7월 30일 평화롭던 바닷가가 순식간에 끔찍한 비극의 현장이 되고 말았다. 한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잔혹하게 살해된 여성! 사건 현장에는 피 묻은 흉기와 편지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이 편지를 읽은 뒤 바닥에 구겨 버리자, 남자가 곧장 흉기를 휘둘렀다고 한다. 남자가 전한 의문의 편지는 무엇이며 두 사람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 동생이 너무 잔인하게 죽기는 했지만 집 밖에서 죽은 게 다행입니다. 집에서 죽었으면 흔적도 없었을지도 몰라요" -피해자 언니 인터뷰 中-

범행 후 인근의 다리 밑에서 음독자살 시도를 했다는 남자!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부부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남자의 거듭되는 가정 폭력을 피해 가출한 상태였다는 피해자. 무자비한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쳐 새로운 인생을 계획 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행복했을지도 모르는 그 순간, 남편의 손에 무참히 살해된 여자! 그는 왜 자신의 아내를 이토록 잔혹하게 살해한 걸까?

두 사람을 잘 알고 지내는 지인들은 남자가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며 집착하고 감시해 해왔다고 주장했다. 상습적으로 벌어졌던 가정 폭력 역시 그의 의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수시로 위치추적을 하며 아내의 행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친정 식구들과의 연락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는데... 남자는 왜 이렇게 아내를 의심했던 걸까? 

"나는 저 사람이 사탄인 걸 이제야 알았어. 악마인 걸 이제야 알았어.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피해자 언니 인터뷰 中-

'실화탐사대' 취재 결과 외도를 한 남자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다른 여성과 혼인 신고를 한 후 1년이나 결혼생활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 아내였던 여성 역시 남자로부터 끔찍한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한다! 자신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적이 있다는 것이다. 남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해 보였다는 남자!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이었을까?

"뒷산에 올라가서 구르라며 협박하고 밀기도 했어요. 여기서 흉기로 죽을래, 목 졸려 죽을래, 떨어져서 죽을래. 세 가지 중에 선택하라고도 했죠" -두 번째 아내 인터뷰 中-

한편 '실화탐사대'는 오늘(21일) 밤 10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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