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8.21 17:20

죽장 상옥리 여름부추,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부상
1년에 10번 수확 가능…겨울부추 보다 3배 생산량 많아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여름부추 재배 농가에서 출하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여름부추 재배 농가에서 출하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의 청정지역 죽장면 상옥리 여름부추가 새로운 틈새 고소득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죽장면 상옥리의 여름부추는 토마토 농사를 짓다가 큰 가격등락에 고민을 하던 손종락 씨가 새로운 작목으로 여름부추를 시험 재배를 시작해 현재 상옥리의 6농가에서 7ha를 재배하고 있다.

상옥리는 해발고도 400m이상 고랭지 분지로 일교차가 크고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채소, 사과 등 다양한 작물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낮에는 따가운 햇살을 받지만 야간에는 온도가 평균 23℃ 정도로 여름부추 생육에 적합한 곳이다. 섬유질이 적고 품질이 우수해 포항부추의 명성이 여름부추로도 이어지고 있다.

여름부추는 전국에 경기도, 강원도, 죽장면 상옥리 정도에서 재배되며 상옥리의 여름부추는 부산, 경남지역에 높은 가격으로 출하되고 있다.

올해는 채소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으나 손종락 씨의 여름부추는 한단에 2000원선을 유지하고 있고, 하루에 평균 3000단씩 출하하고 있어 다른 어떤 작목보다 소득이 높다.

여름부추는 4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1년에 최소 10번 정도 수확 할 수 있어 겨울부추 보다 3배 정도 생산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손종락 씨는 “재배면적을 현재 7000평에서 1만평으로 늘릴 계획이다”며 “상옥지역이 여름부추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뜻이 맞는 주민들과 함께 농사를 지어 포항부추의 명성을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상옥 등 고랭지 여름부추 재배의 기술적인 지원과 새소득 작목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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