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22 09:41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삼성을 거론하면서 애플을 단기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가진 문답에서 "팀 쿡 애플 CEO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나에게 전화한다"면서 “지금 문제는 그의 경쟁자, 좋은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고 쿡은 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 그(쿡 CEO)를 도와야 한다.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삼성은 한국에 있다. 삼성이 (관세를) 맞지 않고 그(쿡 CEO)는 맞는다는 건 불공평하다. 그렇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 문제로 애플이 삼성에 비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전에도 삼성을 언급하며 애플 지원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날은 한 발 더 나아가서 돕겠다고까지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새 애플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생산된 애플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완화해주는 조치 등으로 애플 지원 사격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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