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8.22 11:00
박종욱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전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서비스하는 'U+프로야구'에서 8K 생중계로 직관 수준의 초현실감을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한국프로야구(KBO),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이어 호주프로야구(ABL) 중계로 콘텐츠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콘텐츠·접근성 전면 개편을 알리며 스포츠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는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의 박종욱 전무와 주영준 모바일서비스담당, 이상엽 기술개발그룹장(상무), 엄주식 야구서비스팀장이 참석했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KBO 5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은 물론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투수vs타자', 'TV로 크게 보기'를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5G 특화 콘텐츠인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서비스도 강점이다.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세계 최초 8K 생중계가 보여주는 초현실감, KBO를 넘어 해외 프로야구 리그로 콘텐츠 확장, U+모바일tv 연계 및 빠른 생중계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골자로 한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올 KBO 시즌 5G 특화 기능을 기반으로 매월 10% 이상 신규 이용자를 늘려온 U+프로야구가 하반기 다시 한번 진화를 시작한다"라며 "기존 중계 시장에 없던 차별적 서비스로 국내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풀HD보다 16배 선명한 8K 생중계 상용화…직관 수준의 초현실감 제공

U+프로야구 신규 서비스의 방점은 고도화된 화질이다. 세계 최초로 8K(7680x4320) 초고해상도를 야구경기 생중계에 접목해 스포츠 콘텐츠 화질 경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8K는 4K(UHD, 3840x2160)보다 4배, 일반 방송에서 쓰이는 2K(풀HD, 1920x1080)보다 16배 더 선명해 이용자에게 경기장 직접 관람 수준의 현실감을 제공한다.

8K 화질로 제공되는 '경기장 줌인'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할 때 활용도가 높다. 야구장 전체 화면에서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늘려 경기장 곳곳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 

경기장 줌인 시 4K와 8K를 비교한 모습. (사진=박준영 기자)

보고 싶은 선수의 등번호를 선명하게 확인하고 기존 생중계에서 뚜렷하게 보기 힘들었던 불펜 상황, 주루플레이, 외야 수비수의 움직임까지 실감 나게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장 줌인은 기본적으로 4K 고화질로 제공된다. 8K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중계 화면 좌측 하단 '8K 초고화질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8K 초고화질 이용 시에는 '4K 고화질로 보기' 버튼이 배치돼 원하는 화질로 선택 시청이 가능하다. 

8K 시청 중 네트워크 속도 저하 시에는 4K로 자동 전환돼 끊김 없는 고화질 중계를 지원한다. 8K는 40Mbps로 제공, 4K로 시청할 때보다 2배 이상 데이터를 소모한다.

이상엽 상무는 "LG유플러스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8K 서비스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프로야구에 8K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반응을 살핀 후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주프로야구 중계 시작…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 오픈

해외 경기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상반기 '고객체험단' 운영 결과 대다수의 야구 팬들이 국내외 경기 모두에 큰 관심을 둔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시청 수요가 높은 주요 해외 경기까지 U+프로야구에 한데 모아 야구 스포츠 플랫폼으로써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MLB 생중계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에 'MLB'관을 새롭게 배치하고, 류현진(LA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 메이저리거 출전 경기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3개 경기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경기 일정과 대진표를 한눈에 보고, 시청하지 못한 지난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서비스한다.

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팀장이 'U+프로야구'의 8K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팀장이 'U+프로야구'의 8K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올 하반기 ABL 경기 생중계도 시작한다. ABL은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진행돼, KBO 경기가 없는 겨울 시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호주 리그에는 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 구단이 뛰고 있어 한국 야구 팬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LG유플러스 측은 기대했다.

U+프로야구 콘텐츠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편의 기능도 선보인다.

'U+모바일tv'에는 '야구 입점관'이 마련된다. U+모바일tv 고객은 별도로 U+프로야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9월 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해 콘텐츠 접근성을 더욱 강화한다. 이는 실제 경기 시간과 중계 콘텐츠 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70% 감소시켜 리얼타임에 가까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영준 담당은 "U+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야구 중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차별적인 특화 기능으로 완성도 있는 5G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서비스 전체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욱 전무는 "LG유플러스는 많은 시간을 들여 5G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있다. U+프로야구도 고객의 최근 관심상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라며 "현재 준비 중인 서비스들이 많다. 순차적으로 출시해 5G 시대에 LG유플러스가 서비스에서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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