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2 11:4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동남아 등 방한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예산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500억원 규모의 긴급운용자금 특별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방한관광시장의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관광업계의 활력 제고를 위한 동남아 등 방한시장 다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 홍보·마케팅을 위해 8월에 추경예산과 관광진흥개발기금 변경을 통해 추가 확보 추진 중인 1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는 중화권, 동남아 지역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 사업과 9월부터 송출될 한국관광 이미지 광고 재원으로 활용된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특별융자 지원은 9월부터 신청을 받아 15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2020년 상반기에 35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난 등 경영 위기에 처한 영세한 관광업체가 담보 없이도 5000만원 한도로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지원도 추진한다.

한편, 오는 9월부터는 아세안(ASEAN)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환대주간’ 행사가 열린다. 9월 2일부터 8일까지는 ‘베트남 환대주간’을, 11월 20일부터 약 20일 동안은 아세안 방한 상위 6개국(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을 대상으로 ‘아세안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아세안 환대주간’은 지난 4월에 실시한 ‘태국 환대주간’에 이어 올해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한다. 해당 기간 동안 공항 입국심사장 내에서 태국어, 베트남어, 마인어 등 소수언어 안내도우미 배치, 공항 등 주요 관광접점 환대안내소 설치 운영, 관광지‧체험‧공연 등과 관련된 약 50개 업체 할인혜택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한국관광 인지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높여 실질적 방한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중화권,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EXO)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한국관광 해외광고를 제작하고 추경재원 등을 활용해 송출을 확대한다.

최병구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방한관광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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