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22 11:30

문 대통령 '일본과의 대화' 언급…강 외교, 베이징서 '한·중·일 협력' 강조
조국 후보자 관심 분산 위한 여론 돌리기 카드로 파기할 수도
24일까지 파기 않으면 자동 연장

<b>정의용</b> 국가안보실장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지소미아의 연장 여부를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청와대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매주 목요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열리는 NSC 상임위원회는 외교 및 국방장관, 국가정보원장 등 국가 안보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NSC 상임위는 이날 지소미아 관련 입장을 정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소미아를 쉽게 파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과의 대화'를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같은 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토론회에 출연해 "(지소미아 연장여부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이 지속돼, 지소미아 연장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조국 후보자로 집중된 여론을 한·일관계로 돌리기 위해 지소미아를 파기하는 카드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소미아를 파기할 경우 24일까지 의사를 전달해야 하며 통보가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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