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8.22 15:50

8월 28, 31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대구섬유박물관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패션영화 큐레이팅을 통해 영화 '상의원'을 상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섬유박물관)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대구섬유박물관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대구섬유박물관의 패션영화 큐레이팅’을 상영한다.

오는 28일 오후 4시와 31일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박물관 큐레이터로부터 영화 ‘상의원’에 대한 해설을 듣고 영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15세 미만인 경우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053-980-1004, 1033)와 현장에서 할 수 있다.

2014년 제작된 영화 ‘상의원’은 임금과 왕실의 의복을 관장했던 ‘상의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조선 왕실의 의복과 재화를 담당했던 ‘상의원’은 천민 출신이었던 장영실을 최고 과학자로 배출한 곳이자 천민이 양반이 될 수 있었던 관청이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의복은 왕실 뿐만 아니라 양반과 서민들의 복식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패션디자이너의 부티끄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의 대결을 다룬 영화 ‘상의원’은 조선시대의 화려한 왕실 패션과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대구섬유박물관은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전시하고 관련 유물을 보존하고 있다.

패션의 역사와 국내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한 패션관을 운영하고 있어 영화와 함께 전시로도 패션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철호 학예사는 "영화를 통해 조선시대의 복식 문화와 패션의 역사를 엿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며, "패션에 관심있는 분들께 더욱 추천하는 영화다" 라고 말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한국박물관협회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지원 대상 박물관으로 선정돼 기존 영화 감상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외 디자이너의 패션세계에 대한 강연과 패션디자인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섬유박물관은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대상에 따라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9월 12~15일에는 한가위문화행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추석 맞이 대작전’을 개최해 추석의 세시풍속과 섬유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섬유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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