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3.01 11:26

지난해 미국 면세전문기업 인수…해외 면세사업 가속화할 듯

▲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있는 신라면세점.<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올해 하반기 태국에 시내면세점을 개점한다. 최근 중국인 등 관광객들이 몰리는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1일 "태국 면세점 개점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며 "최근 중국인 등 관광객들이 동남아 지역에 몰리고 있어 이 지역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2013년부터 태국 시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2014년에는 현지 면세사업자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했다. 

호텔신라의 지분 비율은 25%로, 지난해 12월 현재 호텔신라의 투자금은 36억원(장부가 기준) 수준이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구체적 개점 시기는 확정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공항 내 면세점과 달리 시내 면세점은 인허가 문제나 시설 공사 문제 등으로 인해 개점에 시간이 더 걸린다"며 "3년 정도의 준비기간은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해 미국 면세전문기업 디패스(DFASS)를 인수한 데 이어 태국 시내면세사업까지 진출하면서 해외 면세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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