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2 15:12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오른 가운데 강남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하락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다수 주택시장은 시장 불확실성 및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0.02%를 기록했다. 강남4구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은마, 잠실주공5,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이 밖에 양천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고, 영등포구(0.03%)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여의도 재건축 단지는 떨어졌다.

감정원에 따르면 강북14개구 아파트 값은 +0.03%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마포구(0.05%)는 공덕·상수동 등 역세권과 인기 단지 위주로, 종로구(0.04%)는 무악·창신동 등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청량리 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5%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소진,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대체로 상승하고, 지역 내 또는 인근에 전세물량이 풍부하거나 계절적 비수기로 매물 소화가 더딘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영등포구(0.13%)는 대림·영등포동 등 역세권 매물 부족 등으로, 동작구(0.12%)는 뉴타운 및 신축 수요와 인근 서초 정비사업 이주 영향 등으로, 송파구(0.01%)는 장지·문정동 등 송파 남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수요 등으로 올랐다고 감정원 측은 분석했다.

한편 광진구(0.06%)는 정주여건 좋은 광장·구의동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뉴타운 신축단지 위주로, 종로구(0.04%)는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반면, 동대문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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