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22 16:18
고유정 수박 언급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YTN 캡처)
고유정 수박 언급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한 매체는 '고유정이 수박을 썰다가 성폭행을 막기 위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주장과 관련 "현장에 수박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고유정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유정은 "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라는 경찰의 말에 "왜요? 저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말한다. 또 고유정은 경찰 조사와 첫 재판에서 "수박을 썰다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측은 인터뷰를 통해 "수박은 깨진 채 차량에서 발견됐는데, 자르려고 한 흔적은 없었다"라며 "구입 후 일주일 동안 차량에 있다 보니 충격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달 1일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고유정의 다음 공판일은 오는 9월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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