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8.23 09:32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2020년 전 세계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액이 4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3일 전 세계 5G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 전망을 발표했다.

2020년 전 세계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액은 2019년 22억 달러에서 89% 상승한 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5G NR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2019년 통신사업자의 무선 인프라 매출 총액의 6%를 차지하며 2020년에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실뱅 파브르는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은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2019년 현재 통신사업자들은 5G 구축 시 비단독모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5G NR 장비를 기존 4G 코어 네트워크 인프라와 함께 구축할 수 있어 통신사업자는 보다 빠르게 작동하는 5G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는 통신사업자들이 단독모드 5G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5G NR 장비와 5G 코어 네트워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사용자들은 개선된 성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제공=가트너)
(이미지제공=가트너)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의 몇몇 유럽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스페인, 스웨덴,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의 통신사업자들은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의 7%가 이미 무선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G 발전을 주도하는 것은 소비자용 부문이지만, 통신사업자들은 기업을 겨냥한 5G 서비스를 점점 더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네트워크는 스마트 공장과 자율주행 교통수단, 원격 의료, 농업, 유통 등 신산업을 개척하기 위해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하고 산업 사용자들을 위한 민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장비 공급업체들은 산업용 민간 네트워크를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부문으로 보고 있다. 

파브르 책임연구원은 "5G 민간 네트워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업체, 규제 기관, 표준 기관들은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민간 네트워크를 위해 독일은 3.7㎓ 대역을, 일본은 4.5㎓ 대역과 28㎓ 대역을 확보했다. 

에릭슨은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대형 산업 조직이 직접 노키아의 민간 네트워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

파브르 책임연구원은 "전국적인 5G 커버리지는 이전 세대의 무선 인프라만큼 빠르게 구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5G가 구축됨에 따라 평균 성능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은 5G 커버리지 영역 근처의 4G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여 4G 레거시 레이어를 전략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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