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4 07:25
(자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등·하교 시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간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4618건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1743건이 발생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사고는 1146건으로 일평균 37건 수준이다. 다만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시기(21~31일)에 발생한 사고는 평균 40.1건으로 평소보다 많았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등교시간인 8~10시(1530건, 10.5%) 보다는 하교시간인 14~16시(3526건, 24.1%)와 16~18시(4005건, 27.4%)에 주로 발생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14~16시(512건, 29.4%), 16~18시(432건, 24.8%), 12~14시(250건, 14.3%) 순으로 주로 하교시간대에 집중됐다.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7892건, 54.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3922건, 26.8%)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은 키가 작아 운전석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좁은 골목길 등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갑자기 뛰어나오는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들은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보호구역을 운행할 떄는 30㎞/h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서철모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등교 시에는 출근길에 아이를 데려다 주거나 등교도우미가 있어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보호자가 데리러 가기 어려운 하교 시에는 아이 혼자 다녀야하는 만큼 평소 안전한 통행방법을 잘 가르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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