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8.23 11:5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네이버는 인공지능(AI) 키보드 앱 ‘스마트보드’를 2년간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지난 22일 정식 출시했다.

스마트보드는 검색과 번역을 비롯해 자주 쓰는 문구, 퀵문자, 맞춤법 검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의 자판이 제공되며 음성·문자 인식을 통해서도 입력할 수 있다.

사용자의 패턴을 고려해 단어나 이모지를 추천하거나 오타를 교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 이번 정식 버전에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 스마트보드 설정을 저장하고, 다른 기기나 운영체제(OS)에서 내가 설정한 키보드를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네이버는 아이디를 기반으로 개인의 관심사나 사용 패턴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보드는 네이버의 최신 AI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해 차별화된 사용경험을 제공한다.

파파고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활용한 번역 기능이 대표적이다.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메신저 내에서 입력과 동시에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문자인식(OCR) 기술도 탑재됐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일어·숫자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해당 문자를 인식해 스마트보드에 바로 입력된다.

인쇄된 문자뿐만 아니라 손글씨도 인식할 수 있다.

임진희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스마트보드는 다른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키보드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입력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많은 사용자가 네이버의 최신 기술을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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