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
  • 입력 2016.03.01 13:26
2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단지.

주택매매가격 상승 추세가 지난 2013년 9월 이후 29개월 만에 꺾였다. 대출규제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등 현 주택시장 상황으로는 추세안정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매매가격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이 모두 보합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값이 -0.01%로 하락 전환했다. 연립주택(0.00%)이나 단독주택(0.02%)은 보합이나 강보합세였다.

2월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매전환 실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0.09%에서 2월에는 0.06%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임차인의 전세선호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6%)이 지방(0.08%)보다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달 소폭 상승했던 월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월세와 준월세가 각각 0.05%, 0.03% 하락한 반면 준전세는 0.06% 상승했다.

감정원은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월세전환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세가격 상승 둔화 영향으로 매매가격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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