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3 16:58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일본의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다”며 “더욱 긴장감 있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아직까지 우리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일본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의 상존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당장 활력 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가장 절실하다”며 “정부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적 재정보강을 하고 소비·관광 등 내수 활성화 대책 등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들어 미중 무역갈등 심화, 브렉시트 불확실성, 홍콩사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중첩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대외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내경제의 어려움과 하방 리스크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과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민간연구기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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