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23 17:39

매물 나오면 평균 9일 만에 판매

현대 팰리세이드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사진=SK엔카닷컴)
현대 팰리세이드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사진=SK엔카닷컴)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평균 판매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 자료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판매 신고된 매물 중 연식 별로 100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평균 판매 기간 9.1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팰리세이드 중고차는 신차 구매 시 오랜 출고 대기 기간 없이 현장에서 즉시 구매가 가능해 전통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관계없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 그랜저 TG(2005년식)가 12.3일로 2위, 현대 벨로스터(2011년식)가 12.6일로 3위,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2008)가 12.8일로 4위를 차지했다.

경차 기아 모닝(2010년식)과 쉐보레 마티즈(2008년식)는 평균 판매 기간이 각각 12.9일, 13일로 5위와 6위고, 7위와 8위는 현대 NF 쏘나타로 2008년식이 13.4일, 2006년식이 13.7일을 기록했다. 9위와 10위는 기아 모닝 2011년식과 2012년식이 나란히 차지했다. 판매 기간은 각각 13.8일, 14일이다.

2위부터 10위까지의 차량은 출시된 지 7년~14년 된 오래된 연식으로 대부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이다.

그랜저 TG(2005년식)의 시세는 208~330만원, 벨로스터(2011년식)는 557~652만원, 그랜드 스타렉스(2008)는 558~1185만원이다. 또한, 10위 안에 오른 경차는 모두 5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로 휴가철 부담 없는 가격으로 빨리 차를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제외하고 빨리 팔린 차들이 대부분 시세가 높지 않은 오래된 연식의 모델로 지난 1월 조사에서 최신 연식의 모델들이 상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다소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인 휴가철이 지나고 거래가 늘어나면 다시 베스트셀링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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