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24 00:20
고유정 (사진=JTBC 캡처)
고유정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진술 내용에 의문점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채널A 측은 "고유정이 수박을 썰다가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수박은 잘라진 흔적이 없었으며 충격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또 수박은 살해 현장이 아닌 차량에서 발견됐다.

고유정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수박을 썰었다'라고 표현해 왔다. 하지만 수박에는 자른 흔적이 없었으며 펜션 내부에 가져가지도 않았다. 논란이 되자 지난 12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고유정 측은 "수박을 '씻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는 오는 9월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열리는 고유정의 2차 공판기일을 방청 희망자들의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서 방청권을 배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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