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26 12:14
(사진=서울대학교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사진=서울대학교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서울대학교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26일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의 총학생회는 "서울대학교 구성원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가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되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고등학생 신분으로 2주간 인턴십에 참여해 논문 제1 저자에 등재된 것을 보고 밤낮없이 논문작성과 실험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분노하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국민과 청년은 납득 가능한 설명과 해명을 원하고 있다.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된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을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의혹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없다'라고 말하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부조리와 비상식에 대한 학생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건 총학생회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하며 성명문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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