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6 12:16
'제주 항생제 사망' (사진=
'제주 항생제 사망'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제주시의 한 병원에서 생후 25개월된 남자아이가 항생제를 투여받은 후 사망했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와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6히 30분경 제주시 한 종합병원 입원실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은 A군이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22일 A군은 눈, 코, 입 등이 벌레에 물린 듯 심하게 붓는 증상이 나타나 해당 병원을 찾았고, 입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A군은 입원 첫 날 항생제 주사를 두 차례 맞고 다음날 오전 세 번째 투약 중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띠게 되는 청색증을 보였다. 이에 병원 관계자들이 A군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2시간 여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군의 유족 측은 평소 지병이 없던 A군이 항생제 주사를 맞고 갑자기 변을 당했다며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절차에 따라 적정한 치료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사에 나선 제주서부경찰서는 병원 의료 차트와 항생제를 확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아이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6일 오후 4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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