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27 06:30
사진 왼쪽 위부터 드롭탑 뉴트로 아이스탑 빙수, 투썸플레이스 4종 콘빙수, 설빙 리얼 통통 메론설빙, 빙그레 슈퍼콘 이미지.
사진 왼쪽 위부터 드롭탑 뉴트로 아이스탑 빙수, 투썸플레이스 4종 콘빙수, 설빙 리얼 통통 메론설빙, 빙그레 슈퍼콘 이미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자기만족형 소비 증가 트렌드 속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것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 '인스타그래머블'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이에 더해 식음료업계는 단순히 맛만 좋은 음식이 아닌 보기도 좋고 식감도 좋은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식음료업계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 늦더위 여름에 시원함과 식감을 살린 곡물 강정, 크런치 시리얼, 크런치 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또 토핑이나 패키지 디자인으로 시원한 씹는 맛을 강조해 눈으로 입으로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카페 드롭탑은 뉴트로 감성이 담긴 '뉴트로 아이스탑'으로 시원함과 아삭한 씹는 맛을 동시에 선사한다. 새롭게 리뉴얼된 아이스탑 빙수 5종 중 뉴트로 아이스탑은 고소한 볶은 현미와 아몬드 등 다양한 곡물 토핑을 올려 복고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메뉴다. 거기다 토핑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아삭아삭한 식감의 현미 강정이 올라가 씹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투썸플레이스는 아이스크림 콘을 토핑으로 더한 바삭바삭한 프리미엄 빙수를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 빙수는 빙수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콘을 꽂은 색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시원한 빙수에 바삭한 와플 콘을 부숴 섞어 먹는 재미도 있다. 

설빙은 바삭한 식감을 살린 '리얼통통 메론설빙'을 출시했다. 이 메뉴는 100% 국내산 머스크 메론이 사용돼 깊은 향과 높은 당도가 일품이다. 또 꽉 찬 단팥과 쫀득한 찹쌀떡 토핑에 바삭바삭한 크런치 시리얼이 다양한 씹는 맛을 느끼도록 돕는다. 빙수 역시 메론 안에 담아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는 빙그레 슈퍼콘은 제품 연구단계부터 씹는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 이를 위해 빙그레는 직접 개발한 콘을 사용했고 초콜릿과 땅콩의 양을 기존 제품 대비 50% 이상 늘리면서 토핑의 바삭함을 최대한 살렸다. 그 결과 슈퍼콘은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누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심비를 필두로 한 자기 만족형 소비 트렌드가 식음료업계까지 번져있다. 또 SNS의 보급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싶은 소비자 성향도 업계가 음식에 비주얼적 요소를 더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며 "식감으로 구매자들의 경험을 자극해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의 인기가 꽤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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