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26 17:00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쪼다' 발언이 또 터졌다. 홍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두고 쪼다라 칭한 건 이번 달만 5번째다.

26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2일 말한 대로 조국 사태 덮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하고, 박근혜 선고 일정 잡고, 급하게 해외 일정 잡으며 선거법 날치기를 했다"며 "쪼다들 하는 짓이 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국회, 법원 검찰, 경찰이 일심동체가 되어 움직이는데 야당은 무엇을 하는가?"라며 "말 잔치를 할 때가 아니고 행동할 때다. 여러분 뒤에는 분노하는 국민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문 정부를 쪼다라 칭한 건 처음이 아니다. 이번 8월 들어서 지난 12일, 13일, 14일, 22일에 이어 5번째다. 

앞서 22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하나 살리려고 한·미·일 삼각 동맹의 한 축인 지소미아를 파기했다"며 "쪼다들 하는 짓이 뻔히 보이는 수법이다. 이번에도 국민들이 속을까"라고 적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청와대가 분위기 환기를 위해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의 8월 첫 쪼다 발언은 지난 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요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짝짜꿍하는 걸 보니 한 사람은 영 쪼다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쪼다라는 말이 막말이라면 막말일 수도 있다"면서도 "안보파탄, 경제파탄, 외교파탄까지 겹치니 도대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는지. 그래서 쪼다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의 쪼다 발언은 14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14일 경남 창녕군 창녕함안보 길곡주차장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 격려사에서 현 정권을 수차례 쪼다라 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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