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27 00:03
고유정 거짓말 (사진=JTBC 캡처)
고유정 거짓말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해 시민들이 엄벌을 촉구했다.

지난 24일 오후 피해자 유가족과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어멍' 회원들, 고유정 현 남편 지인 등 50여명은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고유정 전남편 사촌 A씨는 "아직도 사촌 형의 머리카락 한 올도 못 찾고 있다. 보배 같은 사촌 형을 빼앗아간 고유정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살인자 고유정이 법정 최고형에 처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촌 B씨는 "변호인이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이유로 착한 사촌에게 입에 내놓지도 못할 더러운 변명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당신이 변호하는 고유정이 정말 진실을 말하는지, 아니면 진실을 마주하지 않고 살인자의 편에 서서 돈만 노리고 그 여자의 형량을 낮추려는 것인지 변호인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지난달 1일 재판에 넘겨졌다. 그의 2차 공판은 9월 2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26일 고유정·장대호 사건 등 강력범죄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경찰 범죄 예방 시스템을 한층 전문화 하겠다. 경찰 현장 대응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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