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27 10:14
(사진출처=바이두홈페이지캡처)
(사진=바이두홈페이지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중국업체 바이두가 구글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2분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피커 출하량 수치를 26일 발표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바이두는 2분기 인공지능 스피커 4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3%로 2위에 올랐다. 

반면에 기존 2위였던 구글은 4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6.7%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갔다. 

아마존은 6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5.4%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카날리스는 분석에 따르면 "구글의 점유율 하락세는 최근 구글이 네스트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제품 전략을 바꾼 데에 있다"라며 "미국 시장의 판매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바이두의 성공을 평가절하했다. 더버지는 "바이두와 구글이 직접적 경쟁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바이두는 중국에서만 AI 스피커를 판매하는 반면 구글은 중국 이외의 모든 곳에서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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