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8.27 09:53
(사진출처=SBS)
(사진출처=SBS)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이을 도쿄패럴림픽의 메달 모양이 욱일기를 닮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도쿄패럴림픽의 공식 메달 디자인을 지난 2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메달 중심에는 패럴림픽 공식 로고가 새겨져 있고, 로고 아래는 방사형의 직선이 뻗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메달에 새겨진 가운데 원을 아래로 옮기면 욱일기와 더욱 비슷하다.

도쿄패럴림픽 위원회 측은 "일본 전통 부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며 "패럴림픽 경기가 다양한 정신과 마음을 연결시키는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메달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일부러 저렇게 메달을 만든 것 아니냐", "다른 피해국들과 연합해 항의해야 한다"는 비판의 여론을 내세웠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은 과거 월드컵, 하계올림픽 등 대표 선수단 유니폼에도 욱일기 디자인을 활용한 바 있다"며 "일본은 최근 외무성, 방위성 등 홈페이지 홍보 게시판을 통해 욱일기의 정당성을 홍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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