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8.27 10:11
'조국 여배우' 폭로 유튜버 김용호 때문에 홍가혜가 강제 소환됐다. (사진=MBC 캡처)
'조국 여배우' 폭로 유튜버 김용호 때문에 홍가혜가 강제 소환됐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튜버 김용호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배우 후원 의혹을 제기하자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던 홍가혜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용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구조 대응을 비판했던 홍가혜씨에 대해 '허언증 환자'라는 의혹을 제기해, 홍씨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인터뷰를 한 후 허언증 환자가 되어버린 홍가혜 씨에 대한 가짜뉴스를 파헤쳤다.

김용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정부 발표는 못 믿지만 저런 여자 말을 신봉하는 음모론에 미친 사람들 걱정스럽다", "허언증 정도가 아니다.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서운 여자", "홍가혜는 영화배우 하고 싶다고 말했고, 실제로 캐스팅 디렉터에게 시나리오도 받았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홍가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잠이 들었다가도 가슴을 치면서 일어난다"면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괘씸하고 이상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이 김용호에게 "(홍가혜 씨 관련) 트위터 글과 기사가 사실이라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재판장에서 밝히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용호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한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증거도 있다. 조 후보자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 그 여배우를 대동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 무근, 허위조작으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