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27 10:53

미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히 유행

전자담배 (이미지=픽사베이. 본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이미지)
전자담배 (이미지=픽사베이. 본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이미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폐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전자담배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의료 당국(IDPH)은 지난 23일 베이핑 후 심각한 폐 질환을 앓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이핑이란 전자담배를 이용해 기체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을 말한다. 

사망 사고는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에게 인기 있는 전자담배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의료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일리노이주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원인으로 추정될 수 있는 폐 질환으로 치료 중인 환자들의 연령대가 17∼38세라고 설명했다. 

일리노이주의 의료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혹독한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전자담배 흡연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베이핑협회는 "이번 사건은 미리화나의 높은 유도성분(THC) 암시장에 책임이 있다"라며 "연방정부 관리들은 니코팅 베이핑에 대한 의구심을 거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2006년부터 전자담배가 유통됐으며 청소년 사이에서도 급속히 유행해 지난해에는 중고생 전자담배 흡연자가 전년보다 150만 명 증가한 360만 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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