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27 10:48
(사진=SBS 캡처)
강원도에서 중·고등학생 10여 명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상습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강원도에서 중·고등학생 11명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상습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SBS에 따르면 강원도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고생 등 청소년들에게 수 차례 성폭행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 결과 11명이 성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을 성폭행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경중에 따라 일부만 구속한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SBS에 따르면 인근 중학교 학생과 고등학생 자퇴생 등 지역 선후배 사이인 가해자들은 A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개별적으로 성폭행했다. 미성년자인 가해자들은 A양을 아파트 등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결석이 잦아진 A양과 학교 측이 상담을 하던 중 밝혀졌다. 이후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 사실 확인 절차를 밟았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현재 A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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