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8.27 11:52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함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와 LG유플러스의 이상민 FC부문장(전무), 손민선 5G신규서비스담당이 참석했다.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았다. 이를 통해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포스 나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북미와 서유럽의 30만여명을 선정해 무료 베타(시범)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참여 대기자만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포스 나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과 PC는 화면 출력과 입력만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전부 이뤄지기 때문에 5G 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단 몇 초 만에 클라우드로부터 스트리밍하여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연초 젠슨 황 CEO가 GTC 콘퍼런스에서 밝힌 것처럼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의 첫 번째 협력 통신사로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지포스 나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전무는 "LG유플러스만의 초저지연을 보장하는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AR, VR에 이어 게임까지 새로운 5G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해 5G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전 세계 주요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글의 '스테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가 각각 내년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 서비스를 준비·운영하고 있다.

일반 노트북에서 고사양 게임 '툼 레이더'를 돌렸을 때(왼쪽)와 '지포스 나우'를 활용했을 때의 차이. (사진=박준영 기자)
일반 노트북에서 고사양 게임 '툼 레이더'를 돌렸을 때(왼쪽)와 '지포스 나우'를 활용했을 때의 차이. (사진=박준영 기자)

LG유플러스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를 통해 장소와 단말 제한 없는 새로운 게임 환경과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게임을 통째로 모바일로 옮겼다. 고사양 PC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방식을 이용한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약 20~100여 GB에 달하는 고용량의 게임을 다운로드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도 저장용량을 차지하지 않아 스마트폰의 메모리 확장과 고사양 PC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없다.

지포스 나우에는 무료 온라인 게임은 물론,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게임 패치나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해결되어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실내에서는 기가 인터넷이나 기가 와이파이를 활용한 접속도 가능하다.

LG전자 V50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여 게임패드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콘솔 게임처럼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위해 블루투스 게임패드와 호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디자인한 엔비디아 공식 게임패드 '글랩'은 유플러스샵에서 판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국내 인기 PC 게임과 콘솔 대작 게임의 PC 버전 등 약 150여종의 게임을 무료 체험 기간에 제공하고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전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다음 달부터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9월 2일부터 전국 100곳의 직영점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하고 고객체험 확대에 나선다.

손민선 5G신규서비스담당은 "우리나라 PC방의 99.97%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정도로 엔비디아의 기술력은 국내에서 인정받았다"라며 "최고의 회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히 플레이 가능한 지포스 나우를 LG유플러스와 함께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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