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27 11:40
현대 기아자동차는 향후 자동차에 탑재용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는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차가 2021년경 출시될 신차에 전동 스쿠터를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27일, 성능과 디자인이 개선된 자동차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공개했다.  

전동 스쿠터가 차량에 탑재되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 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가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개발한 것은 소비자들의 이동과 레저 활동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자동차의 개념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개된 전동 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로 제한될 예정이다. 3단으로 접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크기가 작으며, 무게는 7.7㎏으로 현재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다.

또 후륜구동으로 변경해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배치함으로써 안정성과 조종성을 함께 높였으며, 전륜에 서스펜션을 적용해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에 배치된 두 개의 곡선형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했으며, 후면부에는 두 개의 테일 램프를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차는 향후 주행거리를 약 7%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전동 스쿠터와 차량은 물론 모바일 기기의 연동환경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적용을 통해 단순히 자동차 기업을 넘어 고객의 이동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차·기아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는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 전동형 이동수단을 지칭하는 말로, 목적지까지 남은 마지막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최종 이동수단을 말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