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3.02 10:29

콜드브루 방식 제품으로 신선도 승부수...'야쿠르트아줌마' 유통망 활용

한국야쿠르트가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국야쿠르트는 2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콜드브루 바이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 3종을 선보이며 커피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커피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서는 만큼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신선도가 높은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콜드브루는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이나 상온의 물을 이용해 우려내는 커피 추출 방식으로, 흔히 쓰이는 네덜란드풍 커피라는 뜻의 더치(Dutch) 커피는 콜드브루의 일본식 명칭이다.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에 비해 자연스러운 단맛이 더해져 부드럽고 깔끔하며 초콜릿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콜드브루 커피는 그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통 과정이 까다로워 대량으로 선보이기 어려웠으나 한국야쿠르트는 유통망으로 보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지난해 미국 바리스타챔피언십 우승자인 찰스 바빈스키와 손잡았다. 바빈스키의 ‘아무리 좋은 커피라도 신선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커피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1년 이내의 프리미엄 햇원두만을 엄선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매일 로스팅하고 상온으로 원액을 추출해 제품화한다. 또 로스팅 후에 최고의 커피 맛과 향이 살아있는 기간인 10일 동안만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선보인다. 제품 겉면에 원두 로스팅 일자가 표기된 스티커도 부착한다.

출시 제품은 ‘아메리카노’(2000원)와 ‘카페라테’(2300원) 등 완제품 2종과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는 ‘앰플’(1500원) 등 총 3종이다. 모든 제품에 합성착향료, 합성첨가물 등 인공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콜드브루 커피는 찬물로 우려내는 방식이라 원두는 물론, 로스팅에서 유통까지 신선함이 제1원칙”이라며 “신선함의 차원이 다른 커피로 많은 소비자가 보다 부드럽고 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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