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8.27 15:48

양양주민 청와대 인근서 집회

(사진출처=YTN캡처)
(사진출처=YTN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강원 양양군 주민이 케이블카 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27일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이날 집회에서 양양지역 주민과 장애인 등 약 2000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사 항전', '승인하라'고 적힌 머리띠를 둘러매고 "양양군민 죽어간다 케이블카 승인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추진위는 호소문을 통해 케이블카는 최소한의 훼손으로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검증된 최선의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오직 친환경 케이블카만이 이동 약자와 더불어 자연환경을 향유할 수 있고 산양과 더불어 설악산의 자연을 공유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양군은 오색 탐방로 폐쇄를 환경부에 요청했고 환경단체에는 탐방로 폐쇄 동참을 촉구하고 향후 케이블카 공동 운영이라는 제안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우리 군민이 바라는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여러분 손에 의해 만들어지도록 그날까지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은 "장애인은 여행 한번 제대로 못 하는 게 현실이다"라며 "장애인도 설악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김진하 군수와 정준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10여 명은 사업 승인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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