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27 17:07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사설에서 한국군이 독도에서 훈련을 한 것을 비난하면서 한국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27일자 사설에서 “한국이 불법점거 중인 ‘다케시마’(竹島·일본식 독도 명칭)와 그 주변에서 지난해의 약 두 배 규모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며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로, 한국이 다케시마에 눌러앉아 있을 권리는 전혀없다. 게다가 군사훈련까지 하다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이) 하루빨리 독도를 떠나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이 (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조사(照射)해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해도, 독도에서 군사훈련을 해도 항의만 할 뿐이다. 한국의 이상한 행동에는 ‘패널티’(벌칙)가 필요하다. 제재를 검토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고 주장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북한에 위험 물질이 흘러드는데도 한국에서 관리를 잘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며 여론을 왜곡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한국이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 것에 대해 "울며 매달리고 있다"며 조롱하는 논조의 사설을 실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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