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8.27 17:59
(사진출처=김성태 의원 페이스북)
(사진출처=김성태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김성태 의원이 직접 딸의 계약직 취업을 청탁했다는 KT 전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KT부정채용 사건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선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전 사장은 "2011년 당시 김 의원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스포츠 체육학과를 나와 갓 졸업했는데 KT 스포츠단에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계약직이라도 검토해서 맞으면 인턴, 계약직으로 채용해 달라고 KT스포츠단에 전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전사장은 김 의원 딸이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합격한 것과 관련하여 '이석채 전 KT회장'이 김 의원의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도 증언했다.

한편 김 의원의 딸을 검찰 조사한 결과 김씨는 당시 KT 채용에 처음부터 지원한 것이 아니라 중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류전형과 적성검사 등 채용과정의 절반 정도가 마무리 된 시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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