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힘내세요'vs'조국 사퇴하세요' 이틀째 검색어 등장… 일종의 여론조작이란 지적도
'조국 힘내세요'vs'조국 사퇴하세요' 이틀째 검색어 등장… 일종의 여론조작이란 지적도
  • 전다윗 기자
  • 승인 2019.08.28 10: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사진=네이버 캡처)
28일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사진=네이버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이 온라인까지 옮겨붙었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검색어 '조국 힘내세요'와 반대 측의 '조국 사퇴하세요'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경쟁에 나섰다. 지난 27일 오후 3시에 시작된 '온라인 전쟁'은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국민 정서와 거꾸로 가는 이 같은 캠페인은 일종의 여론조작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는 '조국 힘내세요'가 차지했다. 2위에는 '조국 사퇴하세요'가 뒤따르고 있다.

이런 진풍경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인 '젠틀재인'을 비롯해 '클리앙', '루리웹', '쭉방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조국 힘내세요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자고 담합한 데서 시작됐다. 최근 논란에 휘말린 조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였다. 이에 반발한 다른 네티즌은 맞불 개념으로 조국 사퇴하세요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전이 치열하다.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의 참여 인원이 48만명을 넘겼다. 이에 반대되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참여 인원도 2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론을 살펴보면 조 후보자 지지 측의 이 같은 여론전은 역풍을 불고 올 뿐 아니라 여론조작에 가까운 행위라는 지적이 힘을 받는 추세다. 아울러 다수의 국민이 조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가운데, 이 같은 캠페인은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리얼미터가 총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8월 3주 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9.2%로 긍정평가보다 2.5% 높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지난 6월 3주 차 이후 9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0.2%가 나왔다. '찬성한다' 27.2%를 크게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2.6%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실시간 검색어 올리는 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도는 실시간 검색어 올리는 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더해 실시간 검색어와 청와대 국민청원 자체가 조작됐다는 의견도 적잖다.

일부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검색을 한 번만 하지 않았다. 시간을 정해 '조국 힘내세요'를 검색한 뒤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임시 파일인 쿠키를 삭제해 검색 기록을 없앤 뒤 다시 검색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즉 한 명이 많으면 수백, 수천 명 분량의 검색을 한 셈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도 마찬가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계정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조작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원하면 얼마든지 계정을 생성할 수 있는 트위터 등을 사용해 사실상 '무한투표'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낙태죄 관련 청원에서 카카오톡을 활용한 비정상적 로그인 현황이 발견돼 청와대 측에서 카카오톡 연결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newsworks.co.kr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많은 기사 보기


  • 제호 : 뉴스웍스
  •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40 서울인쇄정보빌딩 4층
  • 대표전화 : 02-2279-8700
  • 팩스 : 02-2279-7733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진갑
  • 고충처리인 : 최승욱
  • 법인명 : 뉴스웍스
  • 뉴스통신사업자 등록번호 : 서울, 아04459
  • 등록일 : 2007-07-26
  • 발행일 : 2007-07-26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04459
  • 등록일 : 2017년 4월 17일
  • 회장 : 이종승
  • 발행·편집인 : 고진갑
  • 뉴스웍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뉴스웍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work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