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28 11:58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계기로 선진국 순환 경제에 관한 성장 기회들 기대돼”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지사는 보고서를 통해 “자원 복구에 디지털 솔루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재활용 업체들이 유리해다”고 밝혔다(사진=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지사는 보고서를 통해 “자원 복구에 디지털 솔루션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재활용 업체들이 유리해다”고 밝혔다(사진=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 지사는 ‘2019 세계 폐기물 재활용 및 순환 경제 시장 전망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에 따른 각 국가들의 성장 기회를 분석했다.

폐기물 양과 시장 수익, 서비스 전망, 폐기물 재활용 시장의 최신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294억9370만 톤을 기록한 폐기물 발생량이 올해에는 301억90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폐기물 재활용 시장 매출이 3547억 달러에서 3769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2019년 플라스틱 폐기물만 2억8000만톤을 기록할 산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양의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신기술들이 투입되면서 2019년 시장 크기가 398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세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지사장은 “AI와 로봇 공학, 드론 등의 최신기술들이 폐기물 수거와 처리 방식 최적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 도상국에서 전기 및 전자 제품에 관한 수요와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자 폐기물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에너지 집약도가 낮고 잔재물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응용한 기업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플라스틱과 하드웨어, 철물, 스테인리스 강철 파편, 티타늄, 목재 등 고형 폐기물 수입을 금하자, 각 나라마다 폐기물 재활용을 위해 현지에 맞는 순환 경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수입금지와 맞물려 폐기물처리의 어려움 보다는 성장기회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형광등과 페인트, 가정용 배터리와 같은 유해 폐기물 처리를 위해 다양한 곳에 수거함을 배치, 소규모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해 폐기물 보고와 맞춤형 폐기물 분리 및 안전한 처리 서비스를 비롯한 유해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턴키 리테일 솔루션 제공, 포장용 플라스틱 보관을 위해 공원이나 쇼핑 단지 등의 공공장소에 키오스크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폐기물의 90%를 줄이고 건축 분야에 활용 가능한 열화학적 변환 기술 활용, 유해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안전한 전기 생산이 가능한 열분해 기술사용, 화학 물질 폐기로 환경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과도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 개발 등 재활용 기업들이 살펴봐야 할 성장기회들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순환 경제와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폐기물 재활용 시장은 더 큰 혁신과 경쟁력,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조사 대상 부문에는 도시 고형 폐기물(MSW), 산업 폐기물, 유해 폐기물, 전기 전자 폐기물(WEEE), 건설 및 철거(C&D) 폐기물, 그리고 플라스틱 폐기물 시장 부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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